[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안녕하세요' 박준형이 차별받는 귀화 외국인의 사연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의견을 밝혔다.
28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한국인들의 편견과 손가락질 때문에 상처받은 우즈베키스탄 엄마의 사연을 다뤘다.
이날 출연자는 "신발을 사러 갔는데 주인이 '돈이 있는지 보여달라'고 한 적이 있다"며 "마트에서도 장보고 있으면 아주머니가 히잡을 벗기며 '여긴 한국이니 쓰고 다니지 말라'는 말을 하셨다"고 했다.
이어 출연자는 "처음에는 이런 차별 때문에 4개월가량 히잡을 벗고 다녔는데 곱슬머리가 신기해 대놓고 만지는 사람도 있었다"며 "어차피 히잡을 쓰거나 벗거나 똑같이 차별을 당해 그냥 쓰고 다닌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를 들은 정찬우와 패널들은 "머리를 함부로 만지다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라며 무례한 행동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준형은 자신도 미국에서 살 때 차별을 받았다면서 출연자의 사연에 공감했다. 큰 덩치와 곱슬머리 때문에 미국인은 물론 한국인에게까지 차별을 받았다는 것.
박준형은 "대부분 편의점을 한국인이 많이 하신다. 콜라를 사려고 들어갔는데 주인분이 '카운터에 신분증을 두고 구경하라'고 하신 적이 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박준형은 이어 “이제 미국도 변했다. 요즘은 한국사람 환영한다. 우리나라도 이제 그렇게 해야 된다”라고 말했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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