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본시장 개방 조치, 외국인투자자들은 IT·중소기업 투자 기회 얻어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 '선강퉁'(深港通)이 12월 5일부터 시작된다. 25일 홍콩거래소(HKEX)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홍콩증권선물위원회가 선강퉁 시행 날짜를 다음달 5일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선강퉁 시행으로 홍콩 투자자들은 선전 증시에 상장된 880개 종목에 투자할 수 있게됐다. 중국 본토 투자자들도 홍콩 증시에 상장된 417개 종목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선강퉁이란 외국인들의 선전증시 투자인 선구퉁과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시장 투자를 뜻하는 강구퉁이 합성된 용어다. 지난 2014년 11월 17일 시행된 후강퉁과 마찬가지로 중국 자본시장 개방조치의 일환이다.
홍콩증선위의 칼슨 통 카싱 위원장은 "이번 선강퉁으로 중국 본토와 홍콩 시장 간 접근성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선강퉁 시행으로 외국인 투자자에겐 중국 정부가 육성하는 IT 신흥산업과 중소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선전거래소는 메인보드와 중소기업판, 창업판으로 구성돼 있다. 선전은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1800개사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22조300억 위안이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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