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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지갑 앱 이용자 53%가 쿠폰 받아 직접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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얍 쿠폰사용 패턴 분석 결과, 2명 중 1명 매장에서 쿠폰 사용
쿠폰 가장 많이 활용하는 계층은 20대 여성

"모바일 지갑 앱 이용자 53%가 쿠폰 받아 직접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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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모바일 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을 쓰는 이용자 중 절반은 쿠폰을 내려받아 직접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위치기반 O2O 기업 컴퍼니는 지난 8월부터 100일간 얍(YAP) 앱을 이용한 고객 중 14만명을 표본 추출해 쿠폰 사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53%가 실제로 쿠폰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표본 이용자 중 쿠폰을 발급받은 건수는 5만8285건이었고, 사용 건수는 3만718건(53%)에 달했다. 2명 중 1명이 매장에서 쿠폰을 사용한 것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 대비 발급건수는 5배, 사용건수는 11배 높았다. 전환율도 남성은 28%, 여성은 63%를 기록해 남성보다 여성이 '알뜰 구매'에 대한 관여도가 높다.


쿠폰 활용도가 가장 높은 계층은 '20대 여성'이었다. 성·연령 별 쿠폰 사용 전환율은 ▲20대 여성 (84%) ▲ 20대 남성(40%) ▲40대 남성(28%) ▲30대 남성(25%) ▲40대 여성(23%) 순 이었다.


10대 사용자층은 전환율 7%를 기록해 60대 사용자보다 수치가 낮았다. 모바일 환경에 가장 익숙한 계층인 만큼 쿠폰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통념과 상이한 결과다.


김미경 얍컴퍼니 서비스기획본부장은 "10대들은 실 구매를 할 수 있는 경제력이 부족하고, 40대 이상 부모 계층이 상거래를 대신 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프렌차이즈를 제외한 자영업 매장 중 가장 많은 쿠폰이 발급 및 사용된 곳은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빵집 ‘블랑제리 11-17’이었다.


윤문주 블랑제리 11-17 대표는 "좋은 식재료나 빵의 맛, 진열 상태와 포장, 고객과의 관계 관리 등 총체적 과정이 매장의 경쟁력을 높인다"며 "이 중 고객 관계 관리를 위해 매일 일정량의 ‘1+1’ 증정 쿠폰을 얍(YAP) 앱으로 발급하는데, 단골 관리와 신제품 홍보, 입소문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안경훈 얍컴퍼니 대표는 "자영업자들은 가망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 궁여지책으로 전단지 등 효율성이 낮은 방법을 동원하기도 한다"며 "모바일 지갑 쿠폰은 사용자의 현 위치를 기반으로 즉시성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활용도와 효율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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