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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朴 대통령, 나라의 충신이 될지, 대역 죄인이 될지 스스로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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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이제는 피할 곳도, 기댈 곳도 없어"
"국회, 압도적 표결로 대통령 탄핵시켜 민심에 답해야"
"황교안 총리 권한대행이 되어서는 절대 안 돼"


주승용, "朴 대통령, 나라의 충신이 될지, 대역 죄인이 될지 스스로 선택해야"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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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국민의당 주승용 의원(여수을, 4선)은 25일 실시된 국민의당 제53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근혜 정권 <당·정·청>이 마치 <도미노>처럼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김무성 대선 주자는 대선을 포기하며 대통령 탄핵에 나섰고 새누리당 소속 도지사와 국회의원이 탈당하고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법무장관과 민정수석이 사임을 표했다”며 “이제 대통령은 피할 곳도, 기댈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세월호가 침몰할 때 선장은 ‘나 몰라라’하면서 끝까지 도망쳐서 살아남았지만 결국 차가운 쇠창살 아래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대통령이 아무리 피하려 해도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의원은 “나라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대통령을 보좌하지 않고, 최순실을 보좌하던 청와대 참모들 역시 대가를 함께 치러야 한다”며 “과거 박대통령 자신의 말씀처럼, 책임 질 사람은 책임지고, 잘못이 있는 사람은 일벌백계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 의원은 “정치인과 공직자는 역사의 어느 편에 이름을 올려야 할지 선택해야 하는데, 나라의 충신이 될지, 대역 죄인이 될지는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그나마 대통령을 안쓰러운 마음으로 지켜보는 5% 국민을 위해서라도 스스로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대통령이 아무리 버텨도, 탄핵을 향한 시계는 돌아간다”며 “국회는 촛불 민심을 받들어 정기국회 내에 탄핵소추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야3당과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만으로도 탄핵안은 통과시킬 수 있지만,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 중에도 탄핵에 찬성하는 ‘샤이 친박’의원들이 분명히 있다”며 “국회에서 압도적인 표결로 대통령을 탄핵시켜 촛불 민심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주 의원은 “탄핵안이 통과되면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는데, 황 총리가 권한 대행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전문가 검토에 따르면, 대통령 권한대행은 현 국정상태를 유지하는 권한만 있지, 그 어떤 새로운 통치행위를 할 수 없다. 국민의당은 선 총리 후 탄핵을 주장해왔지만 야권 공조를 위해 한발 물러섰다”고 말했다.


또한 주 의원은 “엄중한 시기에 국회가 조기 국정의 수습을 위하고 국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국회법 63조2의 규정>에 따라 국민의당, 민주당, 새누리당, 무소속 의원 158명이 제출한 전원위원회 개최를 촉구한다”며 그 이유로는 “국회가 탄핵은 탄핵대로 추진하되, 민생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 의원은 “김기춘 헌정파괴 조사위원회는 이번 주에도 바쁘게 뛰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이 노숙농성을 하고 있는 광화문 현장을 방문해 위로하고 김기춘의 만행을 어떻게 밝힐 것인지 간담회를 가졌고, 전 세계일보 사장을 비롯해, 정윤회 문건유출을 보도했던 세계일보 기자들과도 접촉 하고 있다. 또 대검찰청을 방문해 김기춘, 우병우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했다”며 “많은 언론인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취재 해주셔서 기사를 본 제보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 의원은 “김기춘도 최순실처럼 바쁜 날을 보냈다”며 “각종 인사청탁을 해결하면서도 틈틈이 시간을 내어 일본 차움 병원에 가서 줄기세포 치료도 받고 농심의 법률고문으로 취업에도 성공 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에 재취업해 매달 천 만원 상당의 월급을 챙긴 소식은 은퇴 후 재취업을 준비하는 우리 어르신들이 듣기에도 민망한 일이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이 됐고 그의 충실한 부하 우병우 전 수석도 함께 나온다”며 “지금은 범죄자 김기춘과 우병우를 증인이라 부르지만, 반드시 이들은 포토라인에 세우고 죄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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