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의 문화예술 공간 및 콘텐츠와 특색있는 도시가 결합된 독특한 문화행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간 서울숲 앞에 위치한 언더스탠드에비뉴 내 파워스탠드에서 '암스테르담 in 서울숲'을 개최한다.
'암스테르담 in 서울숲'은 성수동의 문화예술 공간 및 콘텐츠와 특색 있는 도시와의 만남을 주제로 성동구가 주최하는 행사로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숲사회혁신공유재단과 플레이스 사이가 주관, 주한네덜란드대사관과 네덜란드교육진흥원 등이 후원한다.
암스테르담은 오래된 도시의 아름다움과 항구도시의 복합적인 매력을 가진 네덜란드의 수도로 ‘I amsterdam'이라는 도시브랜드 디자인으로 더욱 유명하다.
지난해 성동구에서 개발한 성수동 BI 도 ‘I amsterdam'을 모티브로 해 ‘성수동’ 이름 석자로 있는 그대로의 성수동을 표현했다.
특히 오염된 조선소를 예술지구로 재탄생시킨 암스테르담은 도시재생의 모범사례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공장지역과 문화예술의 공존을 꾀하는 성수동의 도시재생과도 매우 닮아 있다.
'암스테르담 in 서울'이 마련한 주요 행사는 재즈콘서트, 다양한 클래스, 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콘서트는 네델란드의 감성을 지닌 뮤지션들이 들려주는 재즈 음악으로 진행되며 26일 오후 8시에는 아나운서 출신 여행작가 손미나씨의 ‘컬처살롱’이 네덜란드 재즈와 함께 진행된다.
네델란드의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는 플라워, 홍차 클래스도 열리며 네덜란드의 대표 캐릭터 미피(miffy)를 활용한 어린이 체험 강좌도 예정돼 있다.
그리고 네덜란드 출신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인 빈센트 반고흐를 주제로 성동구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반고흐 in 서울’ 그림대회의 작품이 전시되며, 반고흐 미디어 아트 전시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행사가 개최되는 언더스탠드에비뉴는 성동구와 (사)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협력, 사회적 약자의 자립과 성장을 돕기 위해 지난 4월 성수동 서울숲 주변에 개장한 창조적 공익문화 공간으로서 콘테이너로 구성된 이색적인 구조물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장소다.
성동구는 앞으로도 이 공간을 활용, 기존의 문화 행사와 차별화된 다양한 전시, 공연,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른 도시의 역사, 교육, 문화 등을 체험해 보고 다양성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에게 문화예술과 공익성이 결합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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