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민들, 朴대통령 친필 표지석에 ‘철거 시민계고장’ 붙여

사진=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누리 인턴기자] ‘박근혜 정권 퇴진 세종비상국민행동본부’가 발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앞으로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와 거리행진, 출퇴근 선전전, 거리 현수막 게재, 개인 현수막 걸기 등의 활동을 벌인다.

22일 세종지역 3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세종행동본부'는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명령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정혼란을 중단하고 조건 없이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국민 담화에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어긴 것은 역사와 국민에 대한 도전과 같다"며 "검찰은 박 대통령을 소환조사해 뇌물죄를 입증해야 한다"고 외쳤다.

이어 "세월호 7시간 동안의 불투명한 행적에 대한 청와대의 주장은 그만큼 정권의 무책임한 대처를 밝히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은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친필 휘호가 박힌 표지석 철거를 주장하는 '시민계고장'과 함께 퇴진 요구를 담은 스티커를 표지석에 붙이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최누리 인턴기자 asdwezx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