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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시장 변동성 극대화…강달러·OPEC회의 주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5초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 기대감 등을 반영하며 원유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원유 가격 변동에 대한 투기세력들의 배팅이 9년래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는 원유 가격의 변동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투기 세력들이 급등락에 대비해 가격 헤지를 할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을 의미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원유 가격 변동성 지수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치에 올라섰다.

최근 가파르게 진행되는 강달러로 하락 압력이 크지만 산유국들의 생산량 합의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를 지지하고 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은 OPEC 회의에서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를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사우디는 합의를 만들어 내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채권 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싸우지 않듯이 원유시장에서는 사우디와 싸우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낙관은 이르다는 주장도 여전히 강하다.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에서 20명의 애널리스트들 중 30일 회의에서 실질적 감산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사람들은 7명에 불과했다.

스트래티직 에너지앤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사장은 "OPEC 회의가 끝나고 나면 불꽃보다는 연기만 가득할 것"이라면서 "이번에 강제력 있는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이들은 조만간 다시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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