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발아?전복 열성화 대책, 서민배려시책 지속 추진 등 강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1일 “농어업 재해의 일상화 시대를 맞아 원인 분석을 통해 환경의 역습을 피해가거나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갖고 “올해 벼 수발아 피해와 전복 열성화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벼 수발아 피해는 수확철 비가 많이 오고 기온이 높았기 때문이고, 전복 열성화는 근친교배, 연작, 밀식, 고수온 등이 원인이라는 것을 농어업인들이 알고 있다”며 “현장에 가보면 특히 수발아의 경우 올해 공교롭게도 원인이 되는 두 가지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안이하게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벼 수발아와 전복 열성화가 발생한 것은 해마다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재해의 일상화 시대에 이미 들어왔기 때문”이라며 “수발아는 농업기술원이 분석한 원인을 농업인들과 얘기하면서 많이 발생한 종자는 바꾸는 것을 포함한 대책을 세우고, 전복 열성화 대책도 빨리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를 구성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이유는 약자가 약하게 방치되고, 강자는 계속 강해지게 내버려두지 않음으로써, 함께 살도록 하기 위한 것임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며 “올해 금융상담복지센터, 주거 약자 주거환경 개선사업 같은 서민배려시책들을 많이 추진했는데 내년엔 좀 더 많은 사업을 발굴하고, 이미 하던 사업들도 보다 힘차게 추진해나가자”고 독려했다.
이 지사는 또 "2017년 국비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국회에서 예산안이 처리되는 12월 2일까지 실국별로 부단히 노력해달라”며 “이와 함께 본격화된 도 예산의 도의회 심의에도 잘 임해 내년도 사업에 큰 차질이 없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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