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 종료를 이틀 앞둔 오는 21일 전시연계 프로그램인 ‘전시 속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이상현의 대금 연주로 전시실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19세기 조선 화단에 만개한 ‘홍백매화’ 그림과 함께 국악 전통의 멋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연주회다.
‘홍백매화’ 병풍이 전시되어 있는 곳은 특별전 ‘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의 한 코너로, 19세기 도시 공간 속에서 부각된 미적 감성을 소개한다. 큰 화면에 펼쳐진 매화가지의 역동적 구도와 과감한 필치, 화사하고 감각적인 색채는 과거 질서에 얽매이지 않는 파격적이고도 감각적인 미감을 보여준다.
그림뿐 아니라 매화꽃이 양각(陽刻)된 백자, 강렬한 빨강색과 알록달록한 채색의 도자기들 또한 조선시대 미술이 지닌 또 다른 면모다.
도시 공간에서 향유한 새로운 미적 감성은 대금의 화려한 곡조와 어울려 조선시대 문화와 예술을 새롭게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연주곡은 전통 곡조인 태평가를 변주한 ‘청성자진 한잎’과 대금명인 서용석이 집대성한 ‘서용석류 대금산조’이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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