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홈경기 무료 관람 등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리온은 19일 SK전을 시작으로 내달 31일 SK전까지 총 여덟 번의 홈경기에서, 고양체육관을 찾은 수험생들에게 관람권을 무료로 증정한다. 고양체육관 1층 매표소에서 2017학년도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면 입장 티켓과 '닥터유 에너지바'를 받을 수 있다.
수험생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고양 오리온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oyangorions)에 있는 추일승 감독과 선수들의 새로운 시작 응원영상을 SNS에 공유하고, 친구를 응원하는 댓글을 달면 된다. 응모한 팬들 중 20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선수들의 사인과 함께 '오리온 초코파이 情' 한 박스를 선물할 예정이다.
19일 홈경기에서도 수험생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자생한방병원과 함께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수험생의 지친 심신을 달래 줄 한방 상품을 선물한다. 경기가 끝난 후 추첨을 통해 선수단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면서 추억을 만드는 기회도 제공한다. 오리온의 치어리더팀 파워리더스도 수능 콘셉트로 교복을 입고 색다른 오프닝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시구 역시 새로운 시작에 나서는 특별한 시구자가 맡는다. 육군 30사단 김상민 하사가 그 주인공. 김 하사는 지난해 10월19일 지뢰제거 작전 중 큰 부상을 입었으나 강인한 의지로 재활을 거쳐 최근 군에 다시 복귀했다.
오리온스 관계자는 "수능을 치르느라 수고한 수험생을 위로하고,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모든 수험생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하며, 농구장에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모두 풀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19일 경기 전에는 애런 헤인즈의 KBL 통산 3000리바운드 시상식이 열린다. 헤인즈는 지난 12일 안양 KGC전에서 KBL 통산 여섯 번째로 3000리바운드를 달성했다. 2008년 한국 프로농구에 데뷔한 헤인즈는 이번 시즌까지 아홉 시즌 연속 맹활약하며, 리그 정상급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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