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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작년 남미 순방때 7000억 수출계약은 계약 아닌 MOU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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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작년 남미 순방때 7000억 수출계약은 계약 아닌 MOU였다” 2015년 4월 박근혜 대통령이 남미 4개국 해외 순방의 마지막 장소인 브라질 상파울루 과룰로스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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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서 정상회담을 하면 경제효과가 생기고 국내에서 정상회담을 하면 경제효과가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외교의 신'인가 '홍보의 신'인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훅뉴스'에서는 권민철 기자가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성과에 의문을 품었다.


권 기자는 작년 4월 방문해 약 7000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던 남미 4개국(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순방을 예로 들며 '거품 외교' 의혹을 제기했다.

권 기자는 "당시 기업이 체결한 수출계약은 계약이 아니라 MOU(양해각서)였다"며 "언제든 없던 일로 될 수 있는 '눈속임'"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MOU 체결은 후진국 방문일수록 많았다"며 "우리 요구로 체결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권 기자는 "기업들이 해당 국가의 기업과 이미 체결하기로 했던 계약을 순방에 맞춰 발표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개별기업의 노력으로 나온 성과가 마치 대통령의 순방의 결과물로 둔갑됐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마다 '사절단 규모가 사상 최다'라는 언급이 뒤따랐던 것에 대해선 "세일즈 외교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경제사절단 규모를 갈수록 인위적으로 키웠다"며 순방이 임박해 사절단 제안을 받다 보니 "아무런 성과 없이 헛걸음 하고 돌아온 경제인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권 기자는 "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외교부를 통해 받아보니 지난 4년간 박근혜 정부의 자아도취식 해외순방에 575억원이 쓰였다"며 "어제 오늘 있었던 대통령 해외순방에 최순실씨 회사가 개입해 수억원씩의 이익을 남겼다는 보도가 이와 관련돼 있지 않나 싶다"고 꼬집었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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