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검찰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각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급)을 소환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장 사장을 18일 오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신분은 참고인이다.
검찰은 현재 최씨 모녀가 소유한 독일의 비덱스포츠에 삼성이 35억원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 돈이 표면적으로는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흘러들어갔으나 실제로는 승마선수인 정씨의 말을 사는 등 정씨를 '특혜지원' 하는 데 쓰였다는 게 검찰의 의심이다.
이 뿐만 아니라 삼성이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는 대가로 최씨가 계획한 스포츠센터 건립 등에 필요한 돈 약 28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8일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과 대외협력단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황성수 삼성전자 대외협력스포츠기획팀장(전무) 겸 승마협회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13일에는 이재용 부회장을 소환조사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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