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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걸렸던 락앤락, 실적 안고 '랄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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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주가 38% 반등…수익개선 지속에 기관들도 쇼핑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주방용품 전문업체 락앤락이 올 들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락앤락 주가는 1만3800원으로 사상 최저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11월7일(9980원) 이후 1년만에 38.2% 반등했다.

바닥을 모르고 추락했던 락앤락 주가가 1년만에 크게 뛴 것은 올 들어 락앤락이 부진을 씻고 펀더멘털 개선을 이룬 덕이다.


락앤락은 지난 2010년 상장 후 주요 시장인 중국 내 경쟁 심화와 신흥 시장인 동남아 사업 확대 과정에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매출이 계속 감소하는 등 외형까지 위축되면서 밀폐용기 2위인 삼광글라스의 추격을 받았다.

여기에 상장 2년도 안돼 유ㆍ무상증자에 나서는 등 오너 리스크까지 겹치자 2010년 상장 후 5만325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5년만인 지난해 11월 약 4분의1 토막이 났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올해부터다. 2013년부터 국내외에서 진행된 구조조정이 거의 마무리되고 신성장동력인 베트남 매출이 연간 30% 넘게 성장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


락앤락의 1~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9% 늘어난 3051억8300만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9.19% 증가한 419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익 규모(353억2700만원)를 넘어섰다.


락앤락의 부활에 기관도 락앤락 쇼핑에 나서고 있다. 신영자산운용은 최근 락앤락 지분 5%(주식수 275만2181주)를 보유했다고 공시했고 국민연금공단도 지난달 락앤락 지분을 종전 5.01%(275만5748주)에서 6.08%(334만6446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락앤락에 대해 실적 개선 지속과 함께 배당 이익 증가도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주가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락앤락 배당금은 지난해 주당 200원에서 올해 300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락앤락은 4분기 베트남 매출이 전년 대비 1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성장 수출주"라며 "주가가 저점에서 약 39% 반등했지만 펀더멘털 턴어라운드가 확실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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