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청은 서울 양재동 소재 엘타워에서 '제4회 소상공인협동조합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소상공인협동조합의 경영혁신 의욕고취와 지속적 발전 도모를 위한 자리다. 전국 73개 협동조합 263명의 조합원을 비롯해 학계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협동조합과 육성공로자 포상, 우수사례 발표, 발전토론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주택진단협동조합 등 26개 협동조합과 19명의 육성공로자가 중소기업청장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표창을 수상했다.
또 소상공인협동조합의 운영현황과 문제점, 미래 비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협동조합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도 제시했다. 진안홍삼협동조합 등 3개 협동조합은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중기청은 협동조합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글로벌화 육성 프로그램을 신설할 방침이다. 중국 등 동남아 지역에 협업 네트워크형 해외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 당시 스페인 경제가 크게 악화됐지만 협동조합의 도시 '몬드라곤'은 경제위기의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하게 성장했다"며 "우리나라도 소상공인의 미래 성장을 위한 훌륭한 대안 모델로서 협동조합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청장은 "계ㆍ향약, 두레와 같은 우리의 전통적인 공동체 정신이 자조ㆍ자립ㆍ협동의 협동조합의 이념과 어우러져 지역사회는 물론 국민경제에 활력을 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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