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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호무역주의'에 포드 CEO "美경제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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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호무역주의'에 포드 CEO "美경제에 타격" (사진출처=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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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하는 의견이 잇달아 제기되면서 향후 미국 정부의 무역 정책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미국 포드자동차의 마크 필즈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트럼프의 '멕시코산 자동차에 관세 35% 부과' 공약에 대해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필즈 CEO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서 개막한 LA 모터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포드는 이미 전 세계 각지에 공장을 세우고 투자할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이며 멕시코 공장과 미국 미시간주 공장이 함께 가동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과 상관없이 소형차 전 차종의 멕시코 생산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필즈 CEO는 트럼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정부와의 충돌을 최소화한다는 의지도 함께 드러냈다. 그는 당선인에게 축하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우리는 정권인수팀과 (이 문제를 놓고) 계속 논의할 것이며 새로운 정부와 의회와도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 당선인이나 자동차 제작사 모두 건강하고 활기찬 미국 경제라는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어 올바른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미국 내 일자리 감소를 막기 위해 멕시코산 자동차에 관세 35%를 부과하겠다고 밝혀왔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서명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보호무역 기조를 비판하고 나섰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자신의 대통령도서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글로벌 경제는 불안을 낳기도 하지만 근로자 계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근로자의 일자리를 빼앗았다고 주장한 NAFTA에 대해 "나프타는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반박하며 "무역과 투자는 기술 혁신의 원동력"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CNN은 이날 정권인수위원회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나프타 재협상이나 탈퇴를 선언하는 등의 '200일 계획'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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