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자원봉사센터, 무학중학교 학부모·학생들과 19일 연탄나눔봉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연탄이 무엇인지 처음 봤어요. 연탄이 불에 타서 그 온도로 집을 따뜻하게 해주는 걸 알았고 연탄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땀 흘린 보람을 느꼈어요”
지난해 처음으로 연탄 배달 봉사에 참여했던 무학중학교 학생들의 반응이다.
이처럼 학생들에게 ‘연탄’은 낯설고 아직도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이웃이 많다는 건 더 놀라운 일이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연탄 나눔 봉사는 더 값진 경험으로 기억된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자원봉사센터는 19일 무학중학교 학부모자원봉사단(대표 이자영)과 함께 사근동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연탄나눔 봉사를 진행한다.
이 날은 무학중학교 학부모와 학생 총 30여 명이 추운 겨울을 혼자 보내야 하는 어르신 두 가정에 700장의 연탄을 날라 따뜻함을 나눌 예정이다.
무학중학교 학부모자원봉사단 소속의 대표 이자영 씨(42)는 “연탄이 필요한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기획했다. 비록 작은 선물이지만 겨울나기에 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동구 자원봉사센터도 부모님과 친구와 함께 쌀쌀한 날씨에 온정의 손길로 참여한 연탄 나눔 봉사가 청소년들이 이웃을 살피며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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