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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카 大戰]정의선 부회장, 폭스콘 회장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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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카 협력 논의…시스코와는 이미 MOU 체결

[커넥티드카 大戰]정의선 부회장, 폭스콘 회장 만났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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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최근 중국 출장길에 궈타이밍 대만 폭스콘 회장을 만나 커넥티드카 사업에 관한 양사간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커넥티드카 산업에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7~10일 중국 출장길에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과 수차례 대면했다. 정 부회장이 9일 후춘화 광둥성 당서기와 면담하는 자리에 궈 회장이 동석한데 이어 같은 날 런쉐펑 광저우시 당서기를 만나는 자리에도 두 사람은 동석했다. 이 자리에는 척 로빈스 시스코 CEO도 함께 했다. 시스코는 이미 현대차그룹과 커넥티드카 부문에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기로 한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시스코가 커넥티드카 부문에서 긴밀한 관계임을 감안하면 이번 출장에서 폭스콘과도 비슷한 협력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궈 회장의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의 최대 외주 생산업체로 올해 2월 일본의 샤프 인수를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중국 스마트 전기차 벤처기업, 중국 차량공유업체 등에 투자하며 자동차 부문으로도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ICT 기술 협력이 필요한 현대차와 자동차 시장 진출에 관심이 많은 폭스콘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커넥티드카 부문에서 가시적인 협력 모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지리적으로도 매우 가깝다. 현대차가 최근 설립한 글로벌 첫 빅데이터센터는 구이저우성 구이안신구에 위치하는데 근교에 폭스콘 공장이 있다. 현대차의 5공장이 들어설 예정인 충칭에도 폭스콘 공장이 자리해 향후 양사간 협력을 위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번 중국 출장에서 시스코와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 협의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로빈스 CEO를 현대차 양재사옥에 초청해 커넥티드카의 핵심 기술인 차량 네트워크와 보안 기술에 대해 협업하기로 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커넥티드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선 삼성전자는 미국의 커넥티드카와 오디오 분야 선두 기업인 하만을 9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완성차 제조가 아닌 전장 부품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고, 현대차는 미래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자동차 부문에서 경쟁이 아닌 협력 관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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