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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수 'B&O'는 카오디오 부문…LG폰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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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수 'B&O'는 카오디오 부문…LG폰 무관" LG V20 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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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14일 커넥티트카·오디오 전문기업 하만의 전격 인수를 발표하면서 하만이 갖고 있는 브랜드들과 협업을 해온 전자·정보기술(IT) 기업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올 상반기 출시한 'G5'부터 하반기 출시한 'V20'까지 프리미엄 전략폰 라인업에 뱅앤올룹슨(B&O)과 협업한 오디오 기능을 탑재한 바 있어 관심이 집중됐다. LG 모바일은 이들 모델의 사운드 튜닝과 이어폰 등 액세서리를 B&O의 오디오 브랜드인 'B&O PLAY'와 함께 작업했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하만의 브랜드 B&O는 LG 모바일이 협업한 B&O가 지난해 3월 하만에 매각한 'B&O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 사업부문'으로, 카오디오에 한정돼있다. 따라서 G5, V20 등의 B&O 튜닝이나 관련 액세서리는 삼성전자의 이번 하만 인수와 관련이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B&O 관계자 역시 "B&O는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 사업을 하만에 매각한 후) 현재 TV·오디오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외에도 하만의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하만카돈과 TV·사운드바·블루투스 헤드셋 등에서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역시 삼성전자가 해당 브랜드들을 독립적으로 운영키로 방침을 정한 만큼 큰 변화 없이 협업 관계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입장에서도 LG전자뿐만 아니라 중국의 여러 가전·오디오 업체들과 협력 중인 하만카돈이 파트너사를 잃는 리스크를 감당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회사들이 독립적으로 운영된다면 이들 간의 협업 관계는 계약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역시 "독립적으로 운영되기로 한 만큼,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타사 경영활동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총 80억달러 규모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한 하만은 커넥티트카와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이다. 하만은 JBL, 하만카돈, 마크레빈슨, AKG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카오디오에서도 B&O를 비롯, 바우어앤윌킨스(B&W)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며 전 세계 시장점유율 4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를 시작으로 신성장 분야인 전장사업을 본격화하고 오디오 사업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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