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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10년간 1.5조 투입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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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1년에 상·하반기 2번 모집… 성과 측정·중간 평가 없어 연구자 자율성 존중

[아시아초대석]10년간 1.5조 투입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국양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이 지난 3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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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은 지난 2013년 기초과학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설립했다. 삼성은 재단에 2022년까지 10년간 1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4대 기초과학 분야인 수리과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과 이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 분야에서 연구과제를 선정한다.

재단의 지원방식은 기존 정부 주도 지원방법과 다르다. 정부 주도 연구 과제 지원은 연구자들이 성과ㆍ기자재 구입 내역ㆍ지출 비용과 관련한 서류를 제출해야 하지만 재단은 연구자들에 이를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재단 직원들이 연구소를 찾아가거나, 수시로 연락해 연구과제가 진행되고 있는지 혹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한다.


연구과제접수는 연중 상시, 심사ㆍ선정은 1년에 2번 상ㆍ하반기에 진행된다. 지원 과제 선정은 블라인드 서면 심사ㆍ심층 토론 발표심사ㆍ최종심사로 진행된다. 1차 블라인드 심사에선 연구자 이름이 없는 2페이지 제안서를 제출하며, 2차 심층 토론 발표심사에선 20페이지의 심층 보고서와 연구자 발표로 진행된다. 3차 최종 심사에선 해외 전문가가 심층 토론 발표 영상을 보고 선정한다. 선정과정에서 중요한 평가 기준은 '독창성'이다. 기존까지 연구되지 않았던 내용, 기존까지 연구됐던 내용이라도 새로운 문제 해결방법을 연구하겠다는 내용의 연구계획을 제출하는 연구자가 선정된다.

국양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는 지난 2014년 7월 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의 뒤를 이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국 이사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나노 기술 전문가로 미국 AT&T 벨 연구소 연구원 시절인 1984년에는 눈으로 볼 수 없었던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이나 철, 구리 등 금속의 원자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주사터널링현미경(STM)을 개발해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AT&T 벨 연구소 연구원, 서울대 연구처장, 산업자원부 나누기술산업화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 2006년 국가석학으로 지정됐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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