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엠게임의 2016년도 3분기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들었다. 무형자산으로 인식했던 연구개발비를 비용처리했기 때문이다. 매출의 경우 소폭 상승했다.
엠게임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6% 하락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 늘어나 66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 줄어든 11억1000만원이다.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매월 무형자산으로 인식했던 연구개발비를 발생한 시점을 기준으로 비용 처리한 것이 영업익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매출의 경우 중화권과 국내에 출시된 웹게임 '열혈강호전(국내명 열혈강호 외전)'의 영향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3월 말 국내 출시한 모바일게임 '크레이지드래곤'의 매출이 줄어들어 전 분기보단 매출이 26% 줄어들었다.
엠게임은 4분기 열혈강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공동 개발한 신규 웹게임을 중국에서 런칭하고, 대만에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크레이지드래곤'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비공개테스트를 마치는 증강현실(AR) 모바일게임 '캐치몬'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2016년 3분기 엠게임은 웹게임 '열혈강호전'과 모바일게임 '크레이지드래곤'의 매출 감소로 성장이 주춤했다"며 "하반기에는 '크레이지드래곤'의 대만 출시,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새로운 웹게임의 중국에 출시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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