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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로드리게스 주지사,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과 면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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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로드리게스 주지사,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과 면담(종합) 지난 9월7일 기아차 멕시코 공장 준공식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하이메 로드리게스 칼데론 누에보 레온 주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비호 주멕시코 한국대사, 일데폰소 구아하르도 비야레알 연방경제부장관, 정몽구 회장, 로드리게스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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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이 있는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의 하이메 로드리게스 칼데론 주지사가 기아자동차 본사를 방문했다. 양측은 현지 투자 방안과 트럼프 당선 후속 조치 등을 논의했다.

14일 기아차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주지사는 이날 오전 기아차 본사를 방문해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을 비롯해 박한우 기아차 사장 등 기아차 경영진과 면담을 가졌다. 양측은 최근 체결한 최종 인센티브 협상안에 대해 논의했다.


로드리게스 주지사는 기아차 멕시코 공장 관련 재협상을 요구한 인물이다. 지난해 6월 무소속으로 주지사에 당선된 로드리게스는 누에보 레온주의 어려운 재정상황을 이유로 기아차와 이전 주정부가 체결한 투자계약에 명시된 인프라 인센티브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재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최종 합의안이 확정됨에 따라 주정부는 그동안 지연됐던 기아차 공장 주변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종 합의는 기존 합의의 큰 틀은 유지한 상태에서 세부사항만 수정했다"면서 "구체적인 합의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변하게 될 교역환경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자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재검토하거나 철회하겠다는 의견을 밝혀왔으며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35%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 공약이 현실이 될 경우 멕시코 공장을 통해 북미시장에 수출을 확대하려던 기아차의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지난 5월 K3(현지명 포르테)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으며 지난 9월에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멕시코공장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세계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해 멕시코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멕시코공장 생산량의 20%는 멕시코 현지에서 판매하고 나머지 80%는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80여개 국가에 수출한다는 계획이었다.


한편 로드리게스 주지사는 KOTRA의 투자유치 설명회를 위해 방한했으며 페르난도 터너 다빌라 주 노동경제부 장관, 그레고리오 카날레스 라미레스 주 노동경제부 차관, 미겔 앙헬 로사노 뭉기아 페시케리아 시장, 안드레스 칸투 누에보레온 주 의원 등이 동행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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