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광화문 집회에서 한 말들이 주목받고 있다.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에서 광장콘서트 '만민공동회'를 진행한 김제동은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날 김제동은 시국을 비꼬는 수많은 말들을 쏟아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일단 “정치는 삼류지만 국민은 일류” “오늘 아이들을 보면서 이 아이들이 아르바이트 할 때는 최저시급이 만원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헌법 조문을 일일이 열거하며 현 시국에 대입해 풀이한 게 인상적이다.
김제동은 "헌법을 흔드는 것도 내란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헌법 1조 2항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모든 권력이 최순실 일가에서 나왔다면 1조 2항 위반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2조 대한민국 국민이 되는 요건은 법률로 정한다, 그런데 법률로 대한민국 국민인 이 사람들에게 권력을 주지 않고 사사롭게 권력을 줬으면 2조도 위반이다"라고 했다.
이후 3조부터 8조를 위반한 현 정부의 과오를 설명하던 김제동은 "헌법 제9조 민족 문화의 창달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이거 하나 지키셨다"고 하며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켰다. 우리 신앙이 사라질 뻔 했는데 신앙을 계승하고 발전시켰다. 그러나 우리의 샤머니즘은 이렇게 나쁜 게 아니다"라고 풍자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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