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12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들이 내일(13일) 정국의 해법과 당의 진로를 모색하는 '비상시국회의'를 연다.
비박(비박근혜) 중진 의원과 '진정모(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의원 모임)' 소속 초재선 의원이 주축을 이룬 이번 모임에는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는 심재철·정병국·김재경·나경원·주호영·강석호·권성동·김성태·김세연·김학용·이진복·황영철·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대권 주자로 꼽히는 김무성·유승민 의원에게도 참석을 요청한 상태다.
특히 이날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촛불집회 직후 열린다는 점에서 박대통령의 거취 문제가 주된 의제로 예상된다. 집권 여당인 만큼 집회의 구호인 '박 대통령 하야' 대신 '2선 퇴진'이나 탈당 요구 등의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친박(친박근혜)계가 장악한 당 지도부의 즉각적인 사퇴를 거듭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