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왔다" 아웃도어업계, 야상 패딩 경쟁 치열

밀레·K2·블랙야크 등 제품 출시 봇물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아웃도어 업계가 야상 패딩 경쟁이 치열하다. 야상은 '야전상의(野戰上衣)'의 줄임말로, 미국 군복에서 유래한 필드 재킷을 가리킨다. 흔히 '사파리 재킷'이라고도 불리며, 양쪽 가슴과 허리춤에 큼직한 포켓이 있고, 목덜미에는 접어 넣을 수 있는 후드가 달린 다목적 재킷이 야상의 기본적인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밀레는 직장인들이 수트 위에 덧입기에도 무리가 없는 야상형 다운 재킷 '에글리스 다운 Ⅱ'를 출시했다. MEH(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가 자체 개발한 기능성 방풍 소재 윈드 엣지를 적용해 차가운 바람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덕다운을 솜털과 깃털 9 대 1의 비율로 충전해, 가벼운 동시에 보온력은 높였다. 전면의 포켓에는 점착성이 있는 특수 필름에 열과 압력을 가해 원단을 접합시키는 '핫멜팅' 공법을 사용해 봉제선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 깔끔한 마감과 간결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K2 역시 야상 스타일의 다운 재킷 '고스트'를 내놨다. K2 고스트 다운은 구스 다운을 충전하고 겉감으로는 방풍, 투습, 생활 방수 기능이 강화된 '고어텍스 써미움'을 적용해 보온력을 강화한 제품이다. 안감에는 고분자 기술로 체내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을 원단 전체에 효과적으로 전달해 보온성을 높여주는 스마트 블랙을 적용해 단열 효과를 높였다.

코오롱스포츠는 '안타티카'의 올해 버전으로 개성 있는 프린트가 눈길을 끄는 야상 패딩 '안타티카 카모플라쥬'를 출시했다. 안감엔 코오롱스포츠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아토써머킵웜 소재를 적용했으며, 방사열을 흡수해 보온성을 높여주는 트라이자 소재를 코팅해 보온성이 강화됐다. 충전재는 솜털이 크고 풍성한 유러피안 구스다운을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따뜻하다. 카모플라쥬 패턴은 겨울 숲에 흰 눈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디스커버리는 설원을 배경으로 한 공유의 화보가 인상적인 야상 다운 재킷 '패트롤 다운'을 출시했다. 추운 날씨에서도 구조 활동을 진행하는 '패트롤 팀'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제품으로, 내구성이 뛰어난 나일론 원단과 발수가공 처리된 소재를 사용했다. RDS 인증을 받은 프리미엄 구스 다운을 충전하고 축열 안감을 사용해 보온 기능을 높였다. 빛을 반사하는 보호 필름을 부분적으로 적용해 안전한 야간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블랙야크는 야상 스타일의 고어 다운 재킷 '엣지 다운 클래식'을 출시했다. 고어텍스 2L 소재와 심실링 공법을 적용해 탁월한 방수·투습 기능을 강화했다. 신규 개발한 와펜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탈부착이 가능한 후드에 퍼(Fur)를 적용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