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대통령 하야 촉구 대국민 촛불집회에 국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박 시장은 11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광화문광장에서 국민들의 최후의 통첩을 보내자"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금 국민들은 단 한순간도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장관과 관료들의 나라에서 살고 싶지 않다"며 "국민들은 이런 불안과 혼란에 종지부를 찍는 가장 확실한 해법은 (대통령의) '하야'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총리 한 사람 바꾸고 싶어서 촛불을 든 것이 아니다. 국민들은 대통령을 바꾸고, 시대를 바꾸고 싶은 것"이라며 "그 시작으로 기득권과 특권의 상징이며, 새로운 미래로 가는 가장 큰 걸림돌인 하야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미국의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것을 예로 들며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시대의 안보와 통상 정책은 아직 우리가 겪지 못한 새로운 도전일 것이란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이라며 "국민의 마음에서 이미 탄핵 당한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정상외교를 할 수 있겠는가. 국민도 부끄럽고, 상대국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은 행동을 통해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 전해줄 정의로운 역사의 기록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라며 "12일 광화문에서 국민들의 '최후통첩'을 보내자. 시대를 바꾸자"고 집회 참석을 요청했다.
한편 12일 서울 도심 곳곳에선 각종 단체들의 사전집회를 시작으로 '백남기ㆍ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와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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