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일본 주식시장도 트럼프 수혜주 찾아 삼만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일본 주식시장도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내놓을 정책 수혜주 찾기에 나섰다.


일본 주식시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 소식이 전해진 후 불확실성 우려에 크게 흔들렸지만 트럼프의 재정지출 확대 전망 등으로 10일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은행 규제 완화, 기반시설 투자 증가 등 기업친화적인 정책들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10일 관련 주들은 10% 이상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특히 기반시설 투자 관련 주요 종목은 10일 10%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기계 소재 관련 기업인 신에츠 화학공업의 주가는 11.4% 급등하며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축자재 기업 야마토 공장은 16.5% 뛰었고, 미국에 시멘트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태평양 세메는 10.8% 상승 마감했다. 크레인 기업 타다노도 12% 이상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보험과 은행 등 금융주에도 투자금이 몰렸다. 미국 국채 금리가 급상승하면서 국내외 장기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금융주가 호재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트럼프가 은행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있어 미국 은행들의 주주환원이 활발할 것이란 기대도 작용했다. 미국 생명보험사를 인수한 제일 생명과 미국 모건 스탠리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미츠비시 UFJ 모두 10일 11% 이상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주일 미군의 주둔 비용을 일본이 더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일본 방산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국방 예산 지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돼 항공엔진기업 IHI와 잠수함 업체 미쓰비시 중공업은 10일 10%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부양적인정책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에 시장이 선행적으로 반응하고 있어 급등세에 따른 시장의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자산관리회사 원(One)의 가모시다 켄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당선자 주요 정책의 구체적인 예산 규모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투기적인 매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