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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의 심리학…여자는 '의리', 남자는 '사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빼빼로데이의 심리학…여자는 '의리', 남자는 '사랑'? 빼빼로(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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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빼빼로의 의미는 제각각이다. 받는 사람이 연인이라면 사랑, 친구라면 우정, 때때로 존경하는 이에게 보내는 감사일 수 있다. 적지 않은 이들이 빼뺴로데이를 '상술의 승리'라고 말하지만 쑥스러움 많은 이들에겐 사랑과 우정, 감사를 표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니 나쁘기만 한 날은 아닌 것 같다.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재미있는 조사 결과 하나가 나왔다. '빼빼로데이만큼은 여자가 남자보다 더 의리 있다'는 것이다.

11일 소셜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8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여자는 상대적으로 싼 빼빼로를 많이, 남자들은 비싼 빼빼로를 적게 구매했다'고 한다.


우선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빼빼로를 구매했다. 전체 매출의 83%가 여성 고객에게서 발생했다. (여성 회원이 많은 모바일 쇼핑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 결과는 실제와 다를 수 있다.) 특히 20대 여성이 35%로 가장 많이 구매했고 30대 여성은 26%, 40대 이상 여성은 18%를 차지했다.

개수로 비교하면 남성은 1회 결제 시 평균 3개를, 여성은 6개를 구매했다. 여성이 두 배 많은 빼빼로를 샀다. 티몬은 "여자들이 '의리' 빼빼로를 주는 것에 더욱 적극적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직접 빼빼로를 만드는 DIY 상품 비중을 살펴보면 여자들의 빼빼로가 '의리'용이라는 게 조금 더 정확히 드러난다. 빼빼로데이 DIY상품 비중은 31%다. 지난 3월14일 밸런타인데이의 DIY 상품 비중은 51%였다. 티몬은 "완제품이 많이 팔렸다"며 "동성 친구에게 주는 의리용 빼빼로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구매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1000원 이하 제품이 71%로 가장 많았고 2000원 이하 16%, 5000원 이하 5%, 1만원 이하 3%, 1만원 이상이 5%를 차지했다.


남성은 빼빼로를 많이 사지 않았지만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빼빼로를 샀다. 남성 1인 평균 소비금액은 7900원으로 6050원인 여성의 그것에 비해 30% 가량 더 높았다. 남성은 여자친구 혹은 썸녀(사귀지는 않아도 좋은 관계인 여성)에게 줄 비싸고 좋은 빼빼로를 산 게 아닐까?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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