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미국 대선 결과, 아전인수식 해석하지 말아야"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미국 대선 결과를 놓고 우리가 아전인수 식으로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는 우리의 상황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변수를 마치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의 중심에 복귀하는 그런 명분으로 삼는다면 국민은 더 분노할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이미 미국 대선 전에 한국의 대통령이 뉴욕타임스 만평에 굉장히 조롱거리가 됐다"며 "대통령은 나라의 얼굴인데 이미 망가진 얼굴로 외교 무대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에이펙 정상회담에 갈 수 없다고 한 상황이 아닌가"라고 반문키도 했다.

아울러 추 대표는 '박 대통령의 내치 및 외치' 관련 "민주당 입장은 밝힌 적이 없다"며 "제가 지난번 기자회견할 때 대통령은 국정을 수행할 수 없다고 했고 그것에 대해서 내치, 외치를 구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어제 다시 '대통령은 손 떼라'하는 의미 속에는 다 포함이 돼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