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낙후된 환경으로 개선 시급했던 「숭인동 마을경관 개선사업」 완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우중충하던 숭인동 골목길이 환해졌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낙후된 보행환경, 경관 등으로 정비가 시급했던 숭인동 종로63가?다길 일대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변화시키는 '숭인동 마을경관 개선사업'을 마쳤다.
지난해 10월 착수, 올 8월 말 완료한 숭인동 종로63가 ? 다길 마을경관 개선사업의 주요 내용은 ▲노후도로 및 계단 정비 ▲녹지공간 조성 ▲벽면 및 셔터 도색 ▲범죄예방디자인 적용된 안심골목길 조성 등으로 숭인동롯데캐슬천지인아파트(종로 347)부터 숭인근린공원가는길 구간인 길이 약 980m, 도로 폭 4 ~ 5m 내외 규모다.
노후화된 개인주택과 다세대 주택이 밀집해 있는 이 지역은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뉴타운지역 지정으로 인한 지역발전 이 정체됐던 곳으로 도로의 경사가 급하고 협소하며 열악한 보행환경 등으로 전반적인 마을 환경 개선이 시급했다.
주민들이 넘어질뻔한 위급상황이 다반사였던 노후화된 도로 및 계단을 개선하기 위해 디자인 패턴을 적용해 도로를 재포장했으며 파손으로 보행불편을 초래했던 계단 4개소를 화강석 소재인 친환경계단으로 정비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재탄생시켰다.
특히 골목이 오래돼 밤에 다니기 무섭고 손자, 손녀가 와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원하던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 안심골목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현관문에 부착해 주변을 확인 할 수 있는 현관 미러시트(mirror sheet), 어린이, 여성, 어르신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안심이 장치, 야간에도 골목길을 환하게 비추는 LED보안등, CC(TV), 비상벨 설치 등 주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마을길을 만들었다.
노후화된 거주자우선주차장에 잔디블록과 화단을 설치하고 자투리 공간 곳곳에 녹지대를 조성했으며 휴게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생겼다.
아울러 마을의 상징인 숭인근린공원을 이미지화하여 만든 패턴을 적용해 벽면, 셔터 등을 도색해 칙칙했던 마을분위기를 환하게 변화시켰다.
이번 마을경관개선사업은 주민과 함께하는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의 희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많은 시간을 고민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설계를 바탕으로 진행된 사업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종로구는 노후한 마을환경을 개선해 지역발전 활성화와 주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지난 2011년 인사동 청석길을 시작으로 행촌길, 인사동10길, 이화장1나길, 평창문화로, 사직로1길, 낙산길, 이번 숭인동 63가?다길 마을경관개선사업을 완료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사업추진 기간 동안 관심과 참여, 그리고 소음, 통행 등 여러 가지 불편을 이해해준 지역 주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경관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해 지역환경 개선 뿐 아니라 밝은 환경 속 주민 간 공동체문화도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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