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하고 공화당이 상·하원까지 장악하면서 기후변화협약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 7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196개 당사국이 모인 가운데 열린 제22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최근 미시간 유세에서 "기후변화협약으로 유엔에 투입하는 수십억 달러를 취소할 것"이라며 "그 돈을 깨끗한 물, 깨끗한 공기, 안전 등 미국의 인프라를 위해 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이 도입한 환경규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대통령이 되면 파리협정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파리협정은 지난해 11월30일부터 2주간에 걸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협상 끝에 2020년 이후의 새 기후변화 체제 수립을 위한 최종 합의문이다.
이 '신(新) 기후 체제'는 2020년 만료 예정인 교토의정서를 대체, 2020년 이후의 기후변화 대응을 담은 국제협약이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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