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반기 총 130여 명 새내기 대상...선배 공무원의 지식·노하우 전수 효과 ‘톡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지난 3일 새내기 복지담당공무원의 업무역량강화와 복지행정 전문 인력 양성과정인 ‘마포목민관복지학교’를 성황리에 마쳤다.
복지업무의 증가, 각종 시행되는 복지사업 등 정책 추진에 따라 신규 임용된 공무원들이 임용됨과 동시에 바로 복지현장에 투입돼 업무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종합 복지 서비스 제공을 함에 있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구는 신규 임용된 공무원을 대상으로 복지담당공무원 스스로가 ‘목민관’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복지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마포목민관복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마포목민관복지학교’는 하루하루 변하는 복지환경과 복지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복지담당공무원의 업무처리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사업으로 지난 3일을 끝으로 2학기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올 5월 마포목민관복지학교 1학기 과정에서는 구청과 동 주민센터 직원 중 2년 미만의 복지업무 담당자 5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복지제도에 대한 실무위주의 교육과 복지마인드 강화 등 복지행정 업무에 베테랑인 선임공무원들이 전담해 실시했으며 교육에 참여한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점 만점을 기준으로 ▲교육전반(4.36점) ▲교육내용(4.35점) ▲직무도움 여부(4.27점) 등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2학기 ‘마포목민관복지학교’ 수업은 지난 10월26일부터 4회 동안 진행됐으며 이번 학기는 지난 7월 4일자로 신규 발령 받은 사회복지공무원 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내용으로 ▲공공복지의 특성 이해 ▲공공복지의 주요사업 이해 및 실무처리방법 ▲청렴 복지마포 구현을 위한 공직자의 자세 ▲사회복지전담 공무원의 역할과 역량 등 복지 뿐 아니라 공직 사회를 시작하는 새내기들에게 청렴에 대한 마음가짐도 함께 심어 줄 수 있는 내용으로 김경숙 가정복지과장을 비롯해 어르신복지팀장, 기초보장팀장 등 오랜 기간 동안 업무를 수행해 온 선배공무원들의 실무위주의 교육으로 진행됐다.
현재 연남동에 근무 중인 최현주 주무관은 “열심히 공부한 만큼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큰 꿈을 안고 첫 발을 내딛었지만 이론을 업무에 연결시키기가 생각보단 쉽지가 않았다. 이번 마포목민관복지학교 수업에 참여하면서 현장에서의 경험이 풍부하신 선배님들의 조언과 지식을 배울 수 있어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자신감과 함께 든든함을 갖게 해준 마포목민관복지학교, 이번 교육을 초석삼아 하루하루 발전하는 공무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앞으로도 복지담당 공무원의 역량강화를 위한 전문교육은 물론 많은 감정노동을 필요로 하는 복지 업무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한 힐링 프로그램 등 마포의 복지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복지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더불어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새내기 공무원들이 선배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는 소중한 교육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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