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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맨에서 지방청장으로', 이기헌 충북지방조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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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은 이기헌 청장 "건강한 조직문화 비결은 소통"


[아시아경제(청주) 정일웅 기자] “자리가 사람을 바꿉니다. 조직의 구성원에서 수장(首長)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새삼 깨닫게 된 생각입니다.”


이기헌 충북지방조달청장이 취임 후 100일을 보내며 남긴 말이다. 조달청 본청에서 이른바 ‘홍보맨(대변인)’으로 활동하던 그가 지방조달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올해 7월 19일, 취임 100일은 지난 10월 30일이었다.

그는 지방조달청이 본청의 ‘축소판’이라고 말한다. 진행되는 업무규모는 본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지만 각각의 업무 성격과 내용은 닮은꼴로 축소돼 있다는 의미에서다.


이 청장은 “청장 취임 후 조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며 “구성원의 입장에선 ‘부분적 업무’에 치중, 맡고 있는 업무 범위 내에서 생각이 머물렀던 반면 지금은 ‘전체’를 바라보며 조직을 이끌어갈 방향을 구상해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느낀다”고 취임 후 100일 소감을 전했다.

또 “충북조달청의 연간 조달규모(계약목표 기준)는 1조3000억원대로 본청의 35조원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는 그는 “하지만 아무리 작은 규모라도 조직의 업무 성격과 내용은 별반 다르지 않다”며 “지방조달청은 흡사 본청의 축소판으로 업무상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이해하기에 충분해 구성원일 때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게 한다”고 청장 재임 중 느낀 변화와 보람을 소개했다.


이 청장은 지방조달청장에 취임하면서 구성원 사이에 적극적인 소통을 주문했다. 이는 수장의 자리에서 조직 전체를 바라보게 된 시점에 우선 과제가 됐다.


이 청장은 “취임 후부터 지금까지 직원들에게 상호 간의 소통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며 “직원 간의 소통은 물론 청장 이하 간부와 막내 직원까지 서로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수평적 관계가 될 때 조직문화 역시 건강해진다는 것이 개인적 생각”이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그는 기존에 구성·운영되던 사내 동아리문화를 활성화하고 청장 스스로 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는 기회를 늘리는 데 방점을 뒀다. 또 직원들의 눈높이에 맞는 시선과 대화로 직급 차이에 따른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어가는 데 노력했다.


“취임 직후엔 눈도 마주치지 않고 형식적으로 목례하는 직원이 많았다”는 이 청장은 “청장이라는 자리가 외롭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하게 됐고 이를 해소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 이유”라며 “때문에 직원들과 같이 식사하는 시간, 운동하는 시간, 대화하는 시간을 자연스레 늘려가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막내 직원들을 대할 때는 청장이 아닌 선배 공무원으로 다가가 이야기를 풀어가려 했고 상대적으로 연차가 많은 선배 공무원들에게는 자세를 낮춰 겸허하게 얘기를 듣고자 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청장의 권위를 내세워 어깨에 힘을 주기 보다는 상대방의 입장과 눈높이서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가자는 생각에서였다”며 “물론 지금은 처음보단 편하게 직원들과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가 됐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 우리 청이 ‘가족 같은 조직문화’로 움직일 수 있게 해야겠다는 욕심을 갖게 된다”고 웃어 보였다.



이 청장은 직원들이 민원인을 대할 때도 ‘눈높이에 맞춘 업무처리 방식’을 고수하길 바랐다. 공무원 조직의 특성상 ‘틀에 얽매이기 쉬운’ 생활상에서 탈피할 것을 주문했다는 게 핵심이다.


일례로 그는 ‘15일 이내 처리’를 명시한 업무규정에 ‘가능한 신속하게’를 적용, 정해진 업무 기일을 채우기보다는 민원인의 입장에서 적시처리를 주문했고 직원들의 동참으로 민원인의 만족도 역시 높아졌다.


한편 2014년 1월 3일부터 2016년 7월 18일까지 2년 7개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본청 대변인을 지낸 이 청장은 ‘진정성’과 ‘적극성’으로 주변 인맥을 아우르며 정통한 ‘홍보맨’으로 영역을 유지해 왔다.


“어떤 업무관계에서든 사람이 우선되지 않으면 그 관계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는 이 청장은 “지위고하를 떠나 상대에게 ‘진정성’을 갖고 먼저 다가가 친밀감을 높일 때 상호간에 교감되는 영역 역시 넓어졌다”며 “이건 본청 대변인 시절과 충북지방조달청장의 자리, 어디에서든 마찬가지”라고 대변인 시절 터득한 대인관계 유지 노하우를 소개했다.



청주=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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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100대 기업 여성 정규직 5명 중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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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슴살이를 해도 대감집에서 하라." 좁아진 취업문 앞에 취업 준비 청년들 사이에서 회자하는 자조적 속담이다. 어차피 일해야 한다면 복지와 급여가 좋은 회사에서 일하는 게 낫다는 의미에서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서울 관악종합고용지원센터를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남긴 말이다. 이명박 정부의 정책 성패를 떠나 이 문구는 16년이 지난 지금도 정치권과 경제계 등에서 애용된다.

  • 25.06.1811:30
    대기업도 금융사도…여성 평균연봉, 여전히 남성 70% 수준
    대기업도 금융사도…여성 평균연봉, 여전히 남성 70% 수준

    근속연수와 연봉은 특정 기업의 양성평등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지표다. 그러나 한국은 주요 선진국 가운데에서도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크다. 고연봉·좋은 처우로 대표되는 대기업조차 예외는 아니다. 양성평등지수 조사 대상인 100대 기업과 37개 금융사에서 여성 평균 연봉은 남성의 70% 수준에 그쳤다. 100대 기업 여성 평균연봉 7400만원…'연봉킹' SK텔레콤지난해 말 기준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여성

  • 25.06.1811:30
    뿌리 깊은 '채용 성차별' 인식…블라인드 방식 등 변화 시동
    뿌리 깊은 '채용 성차별' 인식…블라인드 방식 등 변화 시동

    기업의 양성평등은 채용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는 특정 성별을 우대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성별에 관계없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실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자는 취지다. 성평등 채용은 인사 과정의 공정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가장 기초적인 출발점이다. 여성가족부와 경제단체들이 공동 발간한 '성평등 일자리, 차별 없는 채용이 만듭니다' 안내서에 따르면, 성평등 채용이란 채용 전 과정에서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을 채용

  • 25.06.1811:30
    한국, 성별 임금 격차 OECD 1위…"공시 의무화" 목소리도
    한국, 성별 임금 격차 OECD 1위…"공시 의무화" 목소리도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매년 회원국의 성별 임금 격차를 비교하는데, 한국은 1996년 가입 이후 매번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29.3%로 2위인 일본(22%)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OECD 평균은 11.3%, 유럽연합(EU) 27개국 평균은 9.4% 수준이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임금 격차가 20%를 넘는 국가가 없다. 성별 임금 격차가 발생하는 배경은 다양

  • 25.06.1711:30
    "남자들도 무조건 쉬어라" 하는 회사도 있다는데…공시 의무에 '男육휴' 확산 기대
    "남자들도 무조건 쉬어라" 하는 회사도 있다는데…공시 의무에 '男육휴' 확산 기대

    국내 상장사는 매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경영 전반을 결산한다. 사업 개요부터 재무 상태, 지배구조, 이사회 구성, 임직원 현황 등을 아우른다. 특히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의 성과와 방향성을 전달하는 중요한 자료다. 올해 초 공시된 2024년도 사업보고서부터는 새로운 항목이 추가됐다. 육아지원제도 및 유연근무제도 사용 현황이다. 저출생 문제 대응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11월 기업공시 서식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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