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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를 포함한 페이스북 임원들이 인종혐오 게시물 등을 방치했다는 혐의로 독일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독일 빌트지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독일 변호사 찬조 준의 고발 사건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그는 자신이 전달한 여러 건의 인종차별 게시물에 대해 페이스북이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독일 현행법은 소셜미디어가 폭력을 조장하는 게시물에 대한 신고를 받을 경우 즉시 삭제하도록 하고 있다.
변호사는 고발장을 제출하며 '카리나 S'라는 한 사용자가 시리아 난민 가족들을 향해 "휘발유를 퍼붓고 불을 지르라"고 적은 게시물을 페이스북이 방치한 사례 중 하나로 제시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준 씨의 언급에 대해 "그럴 가치가 없다"며 "페이스북이나 그 직원들은 독일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번 고발 대상에는 저커버그를 비롯,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와 유럽의 책임 매니저 등 11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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