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가수 김종국이 운동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김종국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등학교 때 처음 허리통증으로 쓰러졌을 때부터 쭉 가지고 있던 척추측만증. '이런 허리로 어떻게 그런 몸을 만들죠?' 한다. 난 만들었다. 아니 만들고 있다"라며 척추 엑스레이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김종국은 탄탄한 근육이 돋보이는 뒷모습을 공개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척추측만증 병력을 언급하며 비아냥거리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종국은 "이 휘어진 척추 무언가로는 잡아줘야 하니까. 나약한 인간들이 불가능이라고 입으로만 떠들고 온갖 핑계 삼아 술 먹고 놀러 다니고 따뜻한 이불 속으로 편하게 쉴 때 난 이 악물고 잠 줄이고 이러고 산다"며 "제발, 저게 말이 돼? 분명 이럴꺼야. 이것 좀 하지 말고 살자"고 반박했다.
이어 "자신이 못한다고 단정 짓고 해낸 사람을 오히려 폄하해야 위로가 된다는 거 알고는 있는데 이제라도 본인이 진짜 못 할 거라고 믿고 산거 지금 하나라도 시작해보자"며 "남들이 안 된다고 믿는 거 해내는 즐거움. 좀 하나라도 느껴보자. 딱해서 그래. 동기부여. 노력하면 이루어진다. 누가 내 등사진 보고 척추가 참 곧다고 해서. 딱해서"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국은 지난 2006년 척추측만증으로 현역 입대를 하지 못하고, 공익근무로 복무한 바 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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