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자회사 웰리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후보로 현인베스트먼트를 잠정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현재 양해각서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 상태다. 같은날 설계전문 자회사인 디섹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키스톤PE와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단체급식과 호텔사업을 하는 웰리브는 올 상반기 3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디섹은 21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매각절차가 완료되면 대우조선해양은 자회사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목표(약 3400억원)의 40~5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자회사 매각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안 실행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며 "이후 지속적으로 자회사 추가 매각 등 자구안을 계획에 따라 철저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회사의 매출목표와 보유자원 활용계획에 연계해 순차적으로 자회사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중공업, 삼우중공업 등 생산 자회사들 역시 매각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수주절벽에 대비해 기존 자구안 보다 7000억원 가량 추가된 6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실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완료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