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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1인고객' 겨냥한 메뉴·인테리어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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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커피마시는 고객 잡기 나서…맞춤 인테리어 등 눈길

커피전문점, '1인고객' 겨냥한 메뉴·인테리어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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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 혼자 영화를 보는 '혼영족' 등의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커피전문점에서도 1인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중은 2000년 15.5%에서 지난 해 27.1%로 10%이상 증가했다. 1인 가구는 ‘혼술’, ‘혼밥’등의 신조어를 생성하며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커피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1인 고객은 카페의 주요 소비층으로 음료와 디저트나 베이커리류를 함께 주문 시 객단가를 높여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 업계에서는 커피와 함께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 출시하기도 하며 1인 고객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매장을 꾸미는 등 혼커족의 발걸음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커피 전문점 드롭탑에서는 강남, 강서구청, 명동 등 직영매장의 1인 방문 고객이 약 30%를 차지한다. 커피와 베이커리류를 함께 주문 하는 경우도 많아 객단가도 높다. 선호하는 메뉴는 아메리카노와 2000~3000원대의 베이커리 메뉴로 객단가 7000~8000원 선이다.


드롭탑 관계자는 "최근 혼자 방문하는 고객이 늘고 있으며 이는 1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해당 트렌드가 지속 될 것으로 예상해 혼커족을 위한 합리적인 가격의 베이커리 메뉴나 세트 메뉴 등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할리스커피는 혼자 방문해 공부하는 고객을 공략했다. 2014년 신림동 매장을 시작으로 강남, 종로점 등을 라이브러리 매장으로 꾸몄다. 4인용 좌석은 줄이고, 1·2인용 좌석을 늘렸으며 자리마다 콘센트와 스탠드도 설치했다. 칸막이를 설치한 전용 좌석도 있다. 이들 매장은 개장 초기에 비해 매출이 평균 30%, 최대 140%가량 증가했다. 매출 증가의 이유는 커피와 베이커리를 함께 구매하기 때문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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