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10.2%까지 수직 하락했다. 특히 핵심 지지층의 와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대구·경북(TK)의 지지율은 19%포인트 대거 이탈했다. 새누리당과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은 연이어 최저치를 경신했다. 민심 이반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일 '레이더P' 의뢰로 실시, 발표한 '11월 1주차 주중집계(10월31일~2일1518명·응답률 10.4%·표본오차 95%·신뢰수준 ±2.5%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0.9%를 기록했다.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8.1%포인트 급락한 수치다. 9월 4주차(33.9%) 이후 5주째 하락했고 지난주 기록한 최저치(19.0%)를 또다시 경신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9.4%포인트 급등한 84.2%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이어 취임 후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했다. 사상 처음으로 80%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지율을 날짜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31일 13.4%를 기록한데 이어, 1일 11.1%, 2일 10.2% 등 3일 연속 최저치를 경신하는 붕괴 양상을 보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대다수 지역과 계층에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19.0%포인트), 50대(-16.0%포인트)와 60대 이상(-10.7%포인트), 보수층(-8.8%포인트), 새누리당 지지층(-12.9%포인트) 등 핵심 지지 기반의 이탈이 컸다.
지지율 경고등은 친박(친박근혜) 후보로 꼽혀온 반 총장에게도 켜졌다. 그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밀려 1위를 뺏겼다. 뿐만 아니라 4.4%포인트 내린 16.5%를 기록, 자신의 최저치(20.2%)를 경신했다. 문 전 대표는 0.6%포인트 오른 20.9%로 선두로 올라섰다. 7월 4주차 이후 15주째 만에 1위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2%포인트 하락한 10.3%로 조사됐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3.8%포인트 오른 9.7%였다. 이 시장은 자신의 최고 지지율은 연달아 넘어섰을 뿐 아니라 박원순 서울시장(5.7%)을 제치고 첫 4위에 올라섰다. 앞서 이 시장은 박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을 주장했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선 민주당이 2.3%포인트 오른 33.5%로 확고한 선두에 안착했다. 20.7%를 기록한 새누리당과 무려 12%포인트 이상의 격차가 벌어졌다. 새누리당은 5.0%포인트 하락,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어 국민의당 16.7%(+2.5%포인트), 정의당 5.4%(+0.9%포인트) 순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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