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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3선 비박계 "이정현 결단 촉구…내일 의총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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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재선 의원의 정치활동 회유·방해 움직임 확인…엄중 경고"

與 3선 비박계 "이정현 결단 촉구…내일 의총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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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성기호 기자]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의원들은 1일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이정현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또한 당 지도부에 내일(2일) 예정된 의원총회의 정상적 개최를 비롯해 일부 초재선 의원들을 상대로 한 회유 중단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3선 이상 비박 의원 20여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1시간 30여분간 긴급 회동을 가진 뒤 황영철 의원을 통해 "이 자리에 모인 3선 이상 의원들은 다시 한 번, 한 명의 이탈도 없이 현 지도부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하기로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상황이 오면 아주 심각한 논의들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강요에 의해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수 있을 만큼의 여유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을 걱정하고, 당이 내부 갈등을 빚는 게 아닌가하고 걱정하는 새누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좀 더 성숙된 모습으로 당의 새로운 지도체제를 세우기 위한 방향에서 노력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2일 지도부 퇴진 문제를 논의할 의총에 대해 "아직 원내 소집 지시가 내려지지 않았다"며 정진석 원내대표로부터 확인을 받겠다는 방침이다.


황 의원은 "항간에 의총을 연기하려는 움직임이나 의총에 참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우리의 노력들을 방해하려는 입장들이 나오고 있다"며 "내일 반드시 의총이 열려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부 초재선 의원들에게 국민의 자유로운 정치적 입장을 방해하려는 움직임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엄중한 경고의 입장을 전달하려 한다"고 했다.


아울러 당내 일각에서 지도부 퇴진을 위한 모임에 동참한 이유를 추궁하는 등 회유·압력을 가하는 움직임이 감지됐다는 주장이다.


황 의원은 "입장을 번복하게 하려고 하는 회유, 아니면 정치적으로 부담을 느끼게 만드는 방법으로 입장을 바꾸게 하려는 것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심재철 김재경 나경원 주호영 권성동 김성태 김세연 김용태 김학용 여상규 이명수 이종구 이진복 이철우 이학재 의원 등 21명이 참석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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