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1일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 원내대표들이 만나 최순실(60·여)씨의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한 공조체제에 대해 협의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이른바 '최순실게이트'와 관련된 야권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제 국민들의 관심은 최순실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 초점이 옮아가고 있다"며 "만약 박 대통령이 이러한 것들을 은폐할 때 우리 야3당이 어떻게 대처할지 진지한 협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금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이 급격히 상실되고 있어 나라가 걱정"이라며 "오늘 야3당의 회담을 통해 지혜를 모아 여당에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국민들께 호소할 것은 국민께 호소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자기 행위의 결과를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정치적 금치산 상태에 놓여있다"며 "최근 여러 사안에 대해 야당들이 뜻을 함께 모으지 못한 아쉬움이 큰데, 오늘 이 자리에서 특검문제와 조만간 단행될 내각 교체 문제에 대해 야권의 뜨거운 공조를 통해 민의를 반영하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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