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사드ㆍTHAAD)의 주한미군 배치 결정에 청와대 '비선실세'가 개입했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현 정부 비선 실세가 사드배치 결정에도 개입했을 수 있다는 김종대 정의당 의원의 주장에 관한 질문에 "전혀 사실이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 양국이 지난 7월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사드 제작사인 록히드마틴 측이 현 정부 비선 실세와 접촉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 대변인은 "주한미군의 사드 체계 배치는 한미 양국 정부의 정상적인 의사결정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지난 2월 2일 커티스 스캐퍼로티 당시 한미연합군사령관이 미 국방부를 대표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사드배치를) 공식 건의했고 한미간 적법한 협의 과정을 거쳐 7월 8일 사드배치 결정 발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연합군사령관이 건의한 것이고, 그 건의를 (한민구) 장관이 논의 과정을 거쳐 결정하고 한미 공동실무단이 운영돼 지금까지 진행해온 상황"이라며 "한미간 적법한 절차를 거쳐 논의되고 결정된 사항"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