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GS건설이 안산 고잔신도시 90블록에서 선보인 대규모 복합단지 '그랑시티자이' 아파트가 닷새 만에 100% 계약을 완료했다. 일반분양 물량이 3728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인 점을 감안하면 보기 드문 결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GS건설은 31일 '그랑시티자이' 아파트가 지난 25~27일 사흘 간 진행된 정당계약에서 약 90%의 계약이 이뤄졌고, 예비 당첨자와 청약안심보험 신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선착순 계약까지 이틀 동안 잔여 세대 모두 완판됐다고 밝혔다.
'그랑시티자이'의 높은 계약률은 견본주택 방문객 수나 청약자 수에서 미리 짐작할 수 있었다. 견본주택은 평일에도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붐볐다. 1순위 청약에서는 지역 내 역대 최다인 3만1738건이 접수했다.
GS건설은 2007년 해당 사업지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10년 간 사업을 준비하며 지역 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실제 계약자의 70% 가량인 약 2600여가구가 인근 고잔동, 사동, 초지동, 본오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수요자들이 층에 따른 선호도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필로티 설계 등을 적용, 1층 가구를 최소화했다. 비선호 저층부에는 테라스와 테라스형 오픈발코니 설계를 적용해 저층의 상품성도 개선했다.
또 안산시민들이 안전과 교육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지역 최초로 단지 내에 유아풀을 갖춘 수영장을 만들고, 지상에 차가 없는 언더패스 시스템, 원패스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아파트 부지와 접한 복합용지 내에는 AK플라자와 복합 라이프스타일센터 입점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역 내 대형병원과의 입주민 헬스케어서비스 MOU체결로 입주민을 위한 상업과 문화여건을 강화했다. 한양대 ERICA 캠퍼스 사회교육원과도 협업해 교육에도 신경을 썼다.
'그랑시티자이' 아파트가 조기 완판됨에 따라 2단계 개발까지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랑시티자이'는 총 7628가구 규모의 복합단지로 이번에 1단계 4283가구(오피스텔 555실 포함)를 공급했다. GS건설은 1단계 사업 결과를 분석해 2단계 사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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