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증권은 31일 호텔신라에 대해 2017년 EPS(주당순이익)를 6%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6%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수 의견을 유지한 까닭은 "중국 정부의 관광 정책 불확실성과 이르면 12월 중순에 결정될 신규면세점 라이선스 추가 발급이 실적 가시성을 낮출 수 있다"며 "하지만 DFASS 인수, 태국 시내면세점 진출 등 긍정적 이슈들이 비슷한 시기에 함께 제기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 주가 하락 시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호텔신라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9377억원, 영업이익은 793% 증가한 2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8% 하회했는데 이는 별도기준 면세 매출 성장 부진, 지난해와 전분기보다 하락한 원달러 환율, 창이공항 수익성 부진 때문을 풀이된다.
별도기준 면세 매출이 감소한 데에는 김포공항점 철수로 인한 약 150억원 매출 감소 효과와수익성 중심의 국내 시내면세점 운영 때문으로 보인다.
양 연구원은 "시내면세점 매출 대비 알선수수료율은 3분기에 2분기와 같은 11.8%였는데 중국인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 매출 대비 알선수수료가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에는 2분기에 비해 단위 중국인 시내면세점 매출 당 알선수수료 지출율은 오히려 하락하였을 수 있다"고 말했다.
HDC신라는 분기 매출액 약 10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대비 약 68% 성장하면서 일평균 매출이 약 11억원 가량으로 상승했다고 추정했다. 그는 "3분기 내에서도 9월의 매출과 수익성이 특히 개선된 것으로 추정돼 2017년 실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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