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한국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신규 면세점 선정과 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 등으로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30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호텔신라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377억원, 2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8.3%, 793.4% 증가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8.4% 하회했지만, 우리 추정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면서 “분기 중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원가율이 상승했고 창이공항 적자 축소 폭이 예상보다 적어 이익 성장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금년 12월 중에 서울 시내면세점 4개가 신규 선정될 예정이고, 대외 변수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시장의 우려 등이 존재해 밸류에이션 하락은 단기적으로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국경간 이동 증가, 국내외 지역에서 브랜드 경쟁력 등을 토대로 한 중장기 성장의 방향성은 분명하다”면서 “경쟁 심화 환경 속에 시장 내 입지와, 대중적 인지도, 제품 소싱 능력 등에 기반해 외형을 확대하고, 마케팅 효율화 정책으로 수익성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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