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 여름 폭염 등으로 인해 3분기 전력 소비량이 1년 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분기 전력소비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분기(1.5%)에 이어 올 들어 3분기 연속 증가세다. 분기별 전력소비량은 지난해 4분기 -0.9%에서 올 들어 1분기 1.8%, 2분기 1.5%, 3분기 4.3% 늘었다.
용도별로는 산업용이 반도체, 화학 등 전력소비가 늘며 1.1% 증가했다. 일반용과 주택용은 여름철 평균기온 상승 등으로 인해 각각 7.8%, 10.0% 상승했다. 농사용은 신규사용 호수 증가와 폭염으로 10.8%, 교육용은 여름철 냉방수요 증가로 9.7% 늘었다.
올해 3분기 전국 평균기온은 24.6℃로 전년 동기 대비 1.2℃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제주를 제외하고 울산 지역의 증가율이 6.2%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경기도와 서울이 각각 5.7%,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구성을 살펴보면 경기도의 전체 전력소비 비중이 22.1%로 가장 크고, 그 다음은 경상도(15.0%)와 충청도(14.3%), 서울(10.4%)의 순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