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신안선 발굴 40주년을 맞이해 한국 수중고고학 교양서인 '한국의 보물선 타임캡슐을 열다'를 출간했다.
'한국의 보물선 타임캡슐을 열다'는 우리나라 수중고고학의 발굴과 연구 성과를 쉽고 흥미롭게 서술한 책이다. 1976년 신안선 발굴 조사를 시작으로 한국 수중고고학 40년을 총정리하면서, 주요 발굴에 대한 생생한 기록을 담았다.
한국 수중고고학을 외국에 알리기 위해 영문판(제목: Underwater Archaeology in Korea)으로도 동시에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의 버뮤다 삼각지인 마도해역, 오늘날로 치면 택배 운송장에 해당하는 ‘목간(木簡)’이 전해준 이야기, 과거 선원들의 생활상, 바다에서 찾은 도자기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한국 수중고고학을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 바다에서는 원나라 무역선인 신안선을 포함해 고려청자가 한가득 실렸던 태안선, 고려시대 무인집권기 최고 권력자인 김준에게로 향했던 마도3호선, 조선시대 조운선인 마도4호선 등 모두 열네 척의 난파선이 발굴됐다.
이들 난파선에는 수 만점의 도자기와 다량의 곡물이 화물로 실려 있었고, 철제솥, 대나무 젓가락, 시루, 뜰채처럼 선원들이 배에서 사용하던 생활용품도 같이 발견된 바 있다. 이 책은 난파선에 숨은 이야기와 유물, 발굴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충실히 담았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