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G5'의 부진이 뼈아팠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포함하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4364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7일 올해 3분기 MC사업본부의 매출액이 2조5170억원, 영업손실이 436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줄었고 영업손실폭 역시 전년동기(963억원 적자)대비 커졌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모델 판매 부진과 스마트폰 판가 하락 심화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24% 가까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주력시장인 북미시장에서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4% 신장했으나 한국시장에서 전분기 대비 41% 역신장했다.
G5를 비롯한 프리미엄폰 판매 실적은 부진했으나 보급형 모델 K·X시리즈의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LG전자는 "G5 부진에 따른 매출감소 및 생산효율 악화와 더불어 사업 구조개선 활동에 수반되는 비용 발생으로 큰 폭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연말 시장 성수기 진입과 함께 스마트폰 판매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품질 및 안정성에 대한 고객의 민감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4분기에는 현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V20' 매출 극대화 및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보급형 신모델 매출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라며 "현재 추진중인 종합적인 사업 구조 개선 활동을 마무리해 본질적인 체질 개선과 미래준비 기반을 확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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