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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치매, 인간 존엄성 무너져…국가책임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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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7일 '치매 국가책임제'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치매는 다른 질환과 다르게 인간의 존엄성이 무너지고 생존도 위협받는 심각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치매지원센터를 방문해 전문가·환자가족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치매는 고령화 사회가 겪게 되는 어두운 얼굴 같은 건데 앞으로 우리가 고령사회, 초고령사회로 가면 갈수록 점점 더 심각한 사회문제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또 "치매를 가족에게만 미루지 말고 국가가 전부 책임져주는 치매 국가책임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가 밝힌 치매 국가책임제엔 ▲경증치매 환자까지 포괄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수급 대상 확대 ▲요양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보장성 강화 ▲치매 환자 종합지원체계 지역마다 구축 ▲치매환자 가족까지 지원하는 종합지원체계 마련 ▲치매 관련 예산의 확충과 서비스 인프라 확충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문 전 대표 측은 향후 치매 관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치매 국가책임제 정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도 전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 하야, 탄핵 등 악화되는 여론에 대해 "무너진 국가 시스템을 바로 세우고, 우리 사회의 공공성을 다시 회복하고 우리나라를 좀 정상적 나라로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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