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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근 감사 부인 이틀 만에 귀가…조 감사 행적에는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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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권성회 기자]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유출과 연루된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현 증권금융감사)가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조 감사의 부인이 이틀 만에 자택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인근 감사의 부인은 26일 저녁 8시께 서울 구로구 개봉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집에 있으니 찾아오지 말아달라"며 "조 감사가 오늘이나 내일은 집에 돌아오지 않고 휴가를 계속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 감사의 행적을 묻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다. 조 감사의 아내와 시간 차를 두고 귀가한 아들은 교복을 입은 채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짤막하게 답변한 채 집으로 들어갔다. 전날 조 감사를 비롯한 그의 가족은 집에 들어오지 않았었다.


연설문 파문 유출 이후 세간의 이목이 쏠리자 부담감을 느낀 그는 24일 이사회 참석한 이후 이틀 째 증권금융에 출근하지 않은 채 외부와 연락을 끊었다. 전날 '외부일정'을 이유로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고 이날 오전 8시30분께 비서진을 통해 휴가계를 제출했다.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조 감사는 이날 오후 6시께 비서진을 통해 28일까지 휴가 의사를 밝혔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이날 오후 6시께 비서진을 통해 이틀 더 휴가를 연장했다"고 말했다.

조인근 감사는 박 대통령의 '펜'으로 불리며 최근 10년 간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담당하다가 지난 7월 자진 사퇴했다. 이후 증권금융 감사로 선임됐다. 당시 금융 분야 경력이 전무해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로 인해 정지원 한극증권금융 사장이 국정감사에 참석해 "낙하산 인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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