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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근 前 연설비서관 “연설문 유출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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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지난 7월까지 청와대 대통령연설기록비서관을 지내 ‘최순실 게이트’의 의혹을 밝혀줄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조인근 한국증권금융 감사가 최순실씨에게 대통령 연설문이 전달됐다는 것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밤 조 감사의 서울 구로구 개봉동 자택에서 부인은 한 매체에 “24일 연설문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보도된 뒤 남편이 전화를 걸어 ‘잘못된 일을 하지 않았다. 전혀 몰랐으며, 나도 충격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조 감사가 청와대 근무 당시 최씨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때에도 ‘전혀 몰랐다’,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말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10년 전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했던 조 감사는 박근혜 정권 출범 후에도 올해 7월까지 박 대통령의 연설문 등 메시지 초안을 작성해 ‘대통령의 펜’으로 불린 인물이다. 그가 사석에서 ‘연설문을 작성해 올리면 이상해져서 돌아온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일각에서는 조 감사가 최씨의 개입 정황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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