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북구 저소득 가정 집 수리…보일러 공사 등 참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의회 이은방 의장이 26일 오후 북구에서 ‘행복한 목수 봉사단’(이하 봉사단) 활동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단’은 광주시가 자재비 등을 지원하고, 각계에서 재능기부를 해 혼자 사는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광주재능기부센터와 건축자재의 거리 상인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시지회 회원 업체, 시 자원봉사센터 봉사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이 의장과 봉사단원들은 겨울철을 앞두고 대상자가 거주하는 북구 연양로(양산동)의 낡은 주택을 찾아 집수리에 나섰다.
보일러 배관 공사와 외관 페인트칠 등에 직접 참여한 이 의장은 “행복한 목수가 되어 보람된 일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해 준 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의회는 앞으로도 그늘진 곳에 계신 분들을 먼저 살피며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봉사자들은 다문화가정이면서 일용근로자인 대상자가 생활이 어려워 집수리를 하지 못한 데다 보일러 배관조차 되지 않은 집에서 겨울을 나야 하는 딱한 사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단원들은 오래 전에 지어진 주택인 만큼 도배·장판 교체, 욕실 미장, 수도까지 손 볼 예정이다.
대상자 임 모씨(남. 64세)는 “집이 많이 낡고 보일러도 없어 아내와 아이에게 항상 미안했는데, 따뜻한 집을 선물로 받게 돼 고맙다”고 전했다.
봉사단은 지난해 취약계층의 주택 36곳을 수리했고 올해도 40여 곳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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